군민과의소통

저는 지도읍 효지마을에 있는 대안학교 슬로스쿨 교장 정혜향 입니다.
신안군 지도읍 효지마을 주민들은 태양광 특고압 송전선로 공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에서 허가를 내주었다는 명분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군의 허가로 인한 주민들과 저희 학교의 정신적인 피해, 물질적인 피해 등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말 할 수없는 피해를 누가 보상해 줘야 합니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첫번째 사진(첨부파일1)으로 첨부한 농로(슬로스쿨~오룡마을 구간) 입니다. 개인 사유지가 섞인 농로에 특고압 선로 매설을 하려고 하였으나 소유자가 팔지 않자 다른 밭을 사서 공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하면서 이 농로를 지나가게 되었고 이 농로를 파손하였습니다. 또한 이 길이 지름길이라 다른 대형 공사 차량들도 많이 지나갔습니다. 수시로 나가서 큰 공사차나 포크레인이 다니면 안 된다고 제지 하였으나 이 길이 공사 전용도로처럼 사용되었습니다. 허가를 내 준 군에서는 주민들이 피해 없도록 이 구간 농로 포장이 속히 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십시오.
2. 첨부파일3 사진은 그 반대편으로 가는 농로 (슬로스쿨~효지마을 구간)입니다. 여기에는 태양광 특고압 선로가 매설되어 있습니다. 매설 구간이 2차선 도로로 확장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군 담당자에게 거기에 대한 확실한 서류(보증보험 등)를 달라고 하는데 그냥 이장협의회와 약속한 거니까 믿으라고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공사업체의 행동을 보고 주민들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군에서 책임질만한 서류를 주시기 바랍니다.
3. 매 주 일요일마다 민원을 넣고 있는데 휴일 공사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제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민원을 무시하는 업체를 군에서 허가를 취소하는 제도를 마련해서라도 군에서는 주민들을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월부터 현재까지 학교로 진입하는 길이 모두 공사판이라 차도 사람도 통행이 어렵습니다.
저희 학교와 주민들은 합의하지 않은 공사에 저항하느라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허가만 내주지 말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파악하고 조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