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잘사는 신안”“군민이 행복해지는 신안”건설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30여년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증도면 대초리에 사는 이평관입니다.
저희 농민들은 곡식(농산물)을 자식처럼 여기며 길러 수확 출하하여 자녀교육, 생계를 유지 등 생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농자재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 영농비 과다소요 및 농산물가격 불안정으로 농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농산물을 수확해서 건조 보관하는 과정에 도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어려운 경제 탓인지 농산물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도 며칠 전 마늘을 수확 건조해서 출하 전에 밭에 보관해둔 마늘을 도둑맞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도둑을 잡기위해 경찰서에 신고해서 조사하는 과정에 증도면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도둑차량을 발견하고도 노후 된 장비로 인해 도둑을 잡을 수 없다니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도둑들이 밤에는 CCTV 카메라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심야에 도둑질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는 CCTV 카메라는 군에서 설치해야 한다기에 군 담당부서에 전화했는데 금년에는 예산이 없어 설치를 못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지금 수확한 마늘, 양파는 물론 앞으로 참깨, 벼 등 추수철이 다가오면 도둑들이 더 극성을 부릴 건데 이처럼 시급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군수님! 저희 농민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최신식 CCTV 카메라로 교체해서 도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군수님! 장마철입니다. 몸 관리 잘하셔서 항상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