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퇴직 후 멋진 귀향을 꿈꾸며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다름 아니오라 휴가차 고향 (암태면 송곡리) 다녀 오는 길에 "양돈장 결사반대"란 플랜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소문이 돌기에 설마 "청정지역 신안에 그것도 방조제 바로 안쪽에 들어 오겠어?"
라는 저의 염려는 동네 어르신들의 걱정과 플랜카드를 본 순간 현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변화된 갯벌을 볼 때면 어디까지 망가져야 말없이 우리 곁을 지키는 자연의 소중함을 직시하고 지킬련지...
흔히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속담을 비유하는데, 한번 망가진 자연환경은 예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연륙과 개발은 불가피하겠지만 지금껏 아껴둔 땅 청정 신안군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터전을 위해서
군수님의 현명한 행정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군정 살피시느라 바쁘실텐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의견 올립니다.
부디 살피시어 오염된 땅에서 떠나는 이 없는 1004의 섬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군수님의 건강이 신안군의 미래입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