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소통

1004개의 섬들이 있어서 천사섬이라죠...
하지만 오늘은 정말 끔찍한 섬이란생각이 든다
임자도에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고령이시만 혼자거동가능하시는데 불편한 없으시고 도시에서 살기 답답하다 하시여 혼자 지내고 계신다.
오늘 할머니가 의식이 흐리고 거동이 불가능해졌단 연락에 바로 섬으로 갔다
난 광주에 산다
40분만에 선착장에 다다러가자 차량이 줄을서있다...
튤립 축제기간이라한다... 관광객이 많다.
차량통제하는 분께 사정이야기했다
배타고바로 나올꺼다 지금 임자선착장서 환자가 기다리고있다 거동이 불가능하다 챠량이 선착장까지 갈수있게 해달다
답변은 안된다 였다
멀찍이 떨어져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선착장으로 갔다
관광객들이 줄을서있다
배표를 끊을때부터 줄이다. 사정했다.. 응급환자가 기다린다 양보좀 해달라
다들 안들어준다... 더이상 부탁할수 없다
배도 기다려서 타야했다
기다리는동안 임자도 안에서 도움을 청할수 있는곳을 다 전화했다
연락도 안되고 도움이 불가하단 연락을 받았다.
어쩔수 없이 기다려 배를타고 건너가서 선착장에 기다리는 할머리 업어서 옮겨 돌아오는 배안에서 119에 연락해서 사정사정부탁했다
다행히 도와주셔서 바로 무안종합병원으로 옮길수 있었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쳐서 지금 중환자실에 계신다.
이글의 팩트!!!
섬마을 사람들은 응급상활이 발생하면 다 죽어야 하나?
어쩌면 섬마을 안에서 도움을 요청할곳이 한군데도 없는가....
고령의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어떤한 응급한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
배타고 짦은거리도 30분이다...
오늘처럼 축제기간 사람이 많다.
그럼 그냥 죽어라 이건가?
아님 내가 배타고 30분이면 들어갈 곳을 목포 해양 경찰에 연락해 119 헬기라도 띄워야 했어야하나?
비용면에서도 시간면에서도 모두 더 많이 들고 오래걸린다.
그래... 작은 섬이라 119가 없는건 이해한다.
그럼 도대체 이렇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환자가 알아서 급하게 나갈수 있는 배알아보고 육지의 119에 연락해서 대기하라고 하면서 스스로 해야하는가?
난 모르겠다.....
뉴스에서 섬마을 환자 이송 이런걸로 뉴스나올땐 몰랐다...
내가 겪어보니 그런일은 정말 극소수이겠다 싶었다...
군수님....
섬마을 사람들도 사람입니다.
위급할때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곳이 있어야합니다.
급한 환자를 육지로 내보낼수 있는 육지 병원과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어떠한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연 지금 그럴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보건소 입니까??
오늘 저의 행동이 잘못된건가요?
보건소에 연락을 하고 움직였다면 저희 할며니는 시간을 단축하고 괜찮을수 있었을까요?
부탁드릴께요...
관심가져주세요.... 섬지역 주민들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육지로 옮겨질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