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2507. 대국민사과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고은성, 2016-06-08 13:57:00
전라도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소설을 준비중이던 작가입니다. 천사들의 섬이라 불리던 신안군에서 나고자란 순박하고 용감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 작품 속의 여인을 죽이기로 했습니다. 물론 작품도 무기한 중단이구요. 한 여자의 인생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짓밟고 하룻밤의 유희로 삼아버린 신안군 사람들이 그녀와 제 작품을 죽인겁니다. 신안 앞바다에 19세기에 중국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던 배가 침몰했고, 그 배가 1970년 후반에 발견되었던 사실이 있죠. 현재 그 배에서 발굴한 유물들은 서울 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글이 막힐 때면 박물관에 들러 신안해저유물을 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바다의 신비로움에 빠져들곤 했는데, 이젠 그 달달한 시간도 중단할 참입니다. 신안 앞바다는, 보물이 아닌 괴물이 웅크리고 있는 무서운 곳 같아서... 피해자 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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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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