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소통

제 아이는 자은중 3학년 입니다.
지난 4년간 매주 토요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6시 기상 7시 버스타고
암태오도항에서 8시배를 타고 압해도로 건너가
군 버스를 타고 중앙에 내린후 압해초까지 10분을 걸어가
9시 부터 1시까지 신안 천사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트럼펫을 연습합니다.
매해 정기 연주회도 하구요.
작년엔 금난새 지휘자의 서울 공연까지 함께하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개인 후원에 의지하고 봉사수준의 재능 기부를 해주시는 선생님들과
관께자 분들이 아니라면 이 섬에서 어디 상상이나 할수 있는 일이였겠습니까?
감사한 마음에 미약하나마 제 동창회에서 기부도 받아보고 후원계좌에
후원해주십사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 요청도 자청했습니다.
3년전 두번째 정기연주회때는 전 군수님이 직접 참석하여 응원도 해주셨으며
관객모두가 눈물을 머금을 정도의 감동을 받았고
전군수님께서 폐교를 개선해 연습공간을 마련 해주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하시어
손바닥 아프도록 박수를 쳤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천사 오케스트라를 두고
팔금에 창단된 이름도 비슷한 신안 오케스트라는 무엇인가요?
물론 늦잠자고 싶은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먼길 고생할 필요도 없고
오후 시간대의 편안한 연습시간에 탄탄한 후원처와 지원금등
표면상으로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만
그거야 기존의 천사 오케스트라가 없었을때 얘기구요.
담당자 님께 묻고 싶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기존 천사 오케스트라에 줄수는 없었나요?
그간 배우고자 애쓴 아이들
가르키고자 고생하신 선생님들을
챙겨 주실순 없었나요?
좋은 기회를 맘껏 누릴수 없게된 아이들도 안타깝고
그간의 노고가 허탈함으로 다가올 천서 오케스트라 관계자님들도
안타깝습니다.
돈많고 능력좋은 새엄마가 들어온다고
고생하고 헌신한 엄마를 버릴순 없지 않겠습니까!
어짜피 새로 생긴 신안 오케가 유지가 되야 한다면
기존의 천사 오케의 지원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연습공간의 열악함 악기의 노후화 송공항까지의 차량 이용건등
불편함을 최소화 하여 주십시오.
렛슨후 선생님들의 자가용으로 직접 바래다 주는 실정입니다.
우리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꼭 부탁드립니다.